지난 6일 오전 대구국가산업단지(대구시 달성군) 내 (주)제인모터스. 4만여㎡ 규모의 공장 마당에서 흰색 1t 트럭 한대가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외관이 국내 대표 서민 화물차인 1t 포터(현대자동차)처럼 보였다. 하지만 가까이 가보니 덜덜거리는 특유의 디젤 엔진 소리나 매캐한 경유 냄새가 없었다. 차량 뒤에도 배기가스를 빼내는 머플러가 보이지 않았다. 기름통도 달리지 않았다. 정영만 제인모터스 개발팀 차장이 "오로지 전기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국내 첫 1t 전기 화물차 칼마토(CALMATO)"라고 소개했다. 칼마토는 '조용하게 연주하라'는 뜻의 이탈리어다.